예멘 후티 반군, 홍해서 유조선 미사일 공격

예멘의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유조선을 공격했습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홍해에 있던 유조선 '폴룩스'를 대상으로 미사일을 동원해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리 대변인은 또 이번 공격이 정확하고 직접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6일,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 한 척이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공격은 국제 선박에 대한 또 다른 불법적인 공격의 예"라면서 "후티 반군의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많은 국제 사회의 요구가 나왔음에도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와 영국 해사보안 업체 앰브레이는 유조선이 공격받은 곳이 홍해 연안에 있는 모카 항구 북서쪽으로 133km 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앰브레이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유조선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들은 안전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면서 지난해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