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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추가 대러 제재 단행…북러 무기 이전 관련 기업 4곳, 개인 1명 포함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영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주년을 앞두고 북한 무기를 러시아로 이전하는데 관여한 개인과 기업들에게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정부가 22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지원하는 55개의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추가 대러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새로운 제재 대상에는 군수품 제조 업체와 전자 회사, 다이아몬드 및 석유 거래 업체가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의 최대 탄약 업체인 스베르들로프(Sverdlov State Owned Enterprise), 석유 거래자인 닐스 트루스트와 그의 업체 파라마운트 에너지 & 커머니티(Paramount Energy & Commodities), 러시아 최대 국영 다이아몬드 생산업체 알로사(Alrosa)등이 제재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러시아군에 전자제품을 공급해 온 중국의 파인더 테크놀로지(Finder Technolocy)와 주항 항공기술사(JUHANG Aviation Technology Co.), 베이징 마이크로 파일럿 비행 제어 시스템사(Beijing Micropilot Flight Control Systme Co.) 등 중국 기업 3곳과 같은 이유로 튀르키예 기업 2곳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특히 북한 무기를 러시아로 이전하는 데 관여한 기업 4곳과 개인 1명도 제재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아지아 해운사(Azia Shipping Company)와 아지아 해운 홀딩스(Azia Shipping Holdings), 이벡스 해운(Ibex Shipping INC), 그리고 러시아 용병 부대인 ‘바그너 부대’의 이동 지원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국영항공사 224 항공단(224th FLIGHT UNIT STATE AIRLINES) 등 기업들과 224항공단의 책임자인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미키치크가 새로운 제재 대상입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제재) 지정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년 후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원에서 동맹국들과 단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보도자료] “This round of designations serves as a clear signal that two years on, the UK stands united with our allies in unwavering support for Ukraine. Today’s package forms part of wider UK action to restrict Putin’s war revenue streams and clamp down on his repeated attempts to evade western sanctions.”

이어 “오늘의 조치는 푸틴의 전쟁 수입원을 제한하고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려는 그의 반복적인 시도를 단속하기 위한 영국의 광범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우리의 국제적인 경제적 압박은 러시아가 불법적인 침략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폭정 앞에서 약해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동안 필요한 만큼 계속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머런 장관]”Our international economic pressure means Russia cannot afford this illegal invasion. Our sanctions are starving Putin of the resources he desperately needs to fund his struggling war. Together, we will not let up in the face of tyranny. We will continue to support Ukraine as it fights for democracy- for as long as it takes.”

캐머런 장관은 “푸틴은 러시아 경제가 우크라이나보다 크기 때문에 빠르게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오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우크라이나 친구들의 경제는 러시아보다 25배나 크다”고 지적하고 “(전쟁 발발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머런 장관] “Putin mistakenly thought that because Russia’s economy is bigger than Ukraine’s, he would gain a quick victory. But the economies of Ukraine’s friends are 25 times bigger than Russia’s. And two years on, we stand united in support for Ukraine.”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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