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대규모 ‘러시아 제재’ 단행…‘북한 거래 회사’ 등 포함


[VOA 뉴스] 대규모 ‘러시아 제재’ 단행…‘북한 거래 회사’ 등 포함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05 0:00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맞아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대북 무기 수출에 관여한 러시아 물류 회사 3곳과 한국 기업이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맞아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대북 무기 수출에 관여한 러시아 물류 회사 3곳과 한국 기업이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백악관이 23일 오전 전격 발표한 이번 제재는 국무부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이 개인과 기관, 선박 등 5백여 대상을 특별지정제재 목록에 추가하고, 상무부 산업안보국이 문제의 기업들을 수출통제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번 제재는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2주년과 러시아 반정부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근 의문사에 따른 조치로, 러시아 정부의 특정 유해한 활동을 제재하도록 한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 14024호를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이란과 북한의 무기와 탄약을 사용한 러시아의 무자비한 공격에 맞선 방어선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물자를 공급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에 있는 우리는 푸틴이 외국을 침략하고 자국 인사들을 탄압한 대가를 치르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하겠습니다. 하원은 초당적인 국가안보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제재에는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군수품 이전에 관여한 2개 기관이 포함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의 ‘보스토치나야 스티베도링 컴퍼니(VSC)’와 ‘두나이 해군 미사일 의심 시설’입니다.

국무부는 특히 보스토치나야 스티베도링 컴퍼니는 자사 소유의 터미널을 통해 7천400개 이상의 컨테이너가 러시아 당국에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나이 해군 미사일 의심 시설’에서도 군수품과 관련 물품을 실은 컨테이너가 처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북한 군수품과 무기 체계에 대한 불법 환적 역할을 한 혐의로 러시아에 본사를 둔 ‘PJSC 트랜스컨테이너’사를 제재했고,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러시아와의 불법 거래를 이유로 93개 기업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이중 한국 회사인 대성국제무역을 포함시켰습니다.

이 회사는 경상남도 김해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지만 파키스탄 국적자가 대표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3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우리는 (제재)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푸틴은 이제 잠재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얻기 위해 이란에 손을 내밀고 있고,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얻기 위해 북한에도 손을 뻗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제재가 푸틴의 군사작전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그러면서 오늘의 조치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 행정부 차원의 더 많은 러시아 제재 조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