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외무부가 외교관들을 평양에 다시 상주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 외무부는 5일, 안드레아 벵트손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 지명자가 외무부 대표단과 함께 평양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 “The Swedish Ministry for Foreign Affairs can confirm that the Ambassador-designate of Sweden to the DPRK Mr. Andreas Bengtsson was on mission in Pyongyang together with a delegation from the Swedish MFA. The visit was part of the work to have diplomatic staff permanently return to Pyongyang. Sweden has a long-term commitment to a peaceful solution to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continues to offer its support to dialogue and confidence-building processes.”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 주북 중국대사가 벵트손 내정자와 면담했다는 중국 측 발표와 관련한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전하고 “이번 방문은 외교 요원들을 영구적으로 평양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웨덴은 한반도 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대화와 신뢰 구축 과정에 대한 지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주북 중국대사관은 양야쥔 대사가 안드레아 벵트손 주북 스웨덴 대사 내정자와 회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벵트손 대사 내정자가 왕 대사 접견에 감사를 표하고 스웨덴과 북한의 관계, 이번 방북 관련 상황,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스웨덴의 오랜 노력에 관해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스웨덴은 지난 1973년 서방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었습니다.
특히 스웨덴은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맡아 미국인 구금자 접견 등 제한적인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북정상회담 이후 여러 차례 실무그룹 회의가 열린 곳도 스웨덴 스톡홀름이었습니다.
한편 지난달 26일 북한의 국경 폐쇄 이후 서방국가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외무부 대표단이 북한에 들어간 이후 유럽 각국의 실무 그룹이 방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당시 VOA에 대표단이 신종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 3월 임시 폐쇄된 독일 대사관 건물을 며칠 동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스위스와 영국, 폴란드 외무부도 잇따라 북한 당국과 방북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서방국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다른 나라 외교관들의 평양 복귀를 지지하고, 이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 기타 형태의 건설적인 관여가 다시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또한 우리는 북한의 국경 봉쇄로 인해 지원 노력이 방해를 받았던 국제 구호요원들에게 북한이 조속이 국경을 개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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