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안을 받아들일지는 이제 하마스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5일) 매릴랜드주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기 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상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에서 “합리적인 제안”이 있었고 이스라엘 측은 이에 동의했다며, 하마스의 반응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주 시작되는 이슬람 성월 ‘라마단’ 전에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에 제시된 협상안에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아직 풀려나지 못한 130명 가량의 인질 중 일부 석방, 기근 방지를 위한 인도주의 지원 증대, 그리고 억류 인질 전원의 명단 제공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환자와 노인, 여성 인질 석방은 가자지구에서 최소 6주의 기간 동안 즉각적 휴전이라는 결과를 낼 것임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이스라엘이 생존 인질 명단 제공 요구를 하마스가 수용하지 않았다며 카타르와 이집트가 중재하는 협상 참여를 거부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한편 하마스는 오늘(6일)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불참에도 가자지구 내 휴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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