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가장 중요한 절기 중 하나로 기념하는 부활절을 맞아 북한에 자유가 확장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세계 최악의 기독교 탄압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축사를 통해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줬다”면서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성경의 갈라디아서 구절을 인용해 거듭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총이 가정과 이 땅에 충만하길 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는 개신교와 천주교를 포함해 기독교 신자가 전체 인구의 25~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오픈 도어즈’ 등 세계 기독교 감시 단체들은 북한을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으로 해마다 지목하며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북한의 종교 자유와 신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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