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과 면담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마 전 총통을 만난 자리에서 “외부의 간섭은 국가와 가족의 재결합이라는 역사적 흐름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타이완 인들은 모두 ‘중국인’이라면서, “해결할 수 없는 원한도, 논의할 수 없는 문제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이 언급한 ‘외부의 간섭’은 일반적으로 타이완에 대한 미국 등 서방국들의 무기 판매 등 지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마 전 총통은 시 주석에게 타이완과 중국 간 긴장이 많은 타이완인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 전 총통은 “양측 사이에 전쟁이 난다면 중국(중∙타이완) 사람들은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타이완해협 양측의 중국인들은 모든 분쟁을 평화적으로 처리하고 분쟁으로 치닫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충분한 지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 전 총통은 전직 타이완 총통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중국을 방문했으며, 시 주석과는 2015년 말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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