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VOA 뉴스] 러시아 ‘불법 활동’ 은폐…‘전문가패널 임기 연장’ 거부


[VOA 뉴스] 러시아 ‘불법 활동’ 은폐…‘전문가패널 임기 연장’ 거부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29 0:00

오늘 유엔 안보리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등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도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했는데, 반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지원을 문제 삼았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오늘 유엔 안보리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등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도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했는데, 반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지원을 문제 삼았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을 주제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존 켈리 미국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계속되는 불법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조달했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공개했습니다.

존 켈리 / 유엔주재 미국 공사참사관

“지난해 12월 이후 러시아군은 북한으로부터 공급받은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10여 차례 공격했습니다.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만 40발 이상입니다. 지난해 9월 이후 러시아는 유엔의 대북 금수조치를 위반하며 1만1천 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수품과 군수품 관련 물자를 조달했습니다.”

켈리 참사관은 그러면서 러시아가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에 대해 거부권을 사용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사용할 무기와 탄도미사일 조달의 전체 규모를 숨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제공을 비난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적어도 지난 10년 동안 서방의 무기가 서방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됐습니다. 이전에는 민스크 협정을 숨긴 채 은밀하게 이뤄졌고, 서방은 관련 활동을 알리지 않고 오히려 이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실제로 모든 것이 수면 위로 드러나 더 이상 숨겨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대다수 안보리 이사국들은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김상진 / 유엔주재 한국 차석대사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이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이전 문제를 놓고 회의를 요청한 것은 부적절합니다. 오히려 러북 간 군사협력이 더 적절한 회의의 주제일 것입니다. 러시아는 (전문가패널 임기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전문가패널이 러시아의 어두운 부분을 들춰내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노 미츠코 / 유엔주재 일본 차석대사

“(북러) 양측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들과 또 다른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서도 안보리의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합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러시아 승용차를 이전한 것에 대한 것입니다.”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슬로베니아, 몰타 대표 등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와 전문가패널에 대한 러시아의 거부권 사용 등을 공개적으로 규탄했습니다.

관련국 자격으로 참석한 우크라이나 대사도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세르히 키슬리차 / 유엔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이란, 북한과 같은 푸틴의 동맹은 무기 공급에 대한 우려와 관련된 안보리 회의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계속 러시아군에 미사일과 드론, 탄약을 부지런히 공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