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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안보청 “북한 핵·미사일 ‘주요 관심사’… 해결 노력 강화”


지난달 22일 질 루비 미국 에너지부 차관 겸 핵안보청장이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각서에 서명한 후 이창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질 루비 청장 X
지난달 22일 질 루비 미국 에너지부 차관 겸 핵안보청장이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각서에 서명한 후 이창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질 루비 청장 X

미 핵안보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핵안보청 “북한 핵·미사일 ‘주요 관심사’… 해결 노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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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안보 및 핵무기 정책을 관장하는 ‘핵안보청(NNSA)’이 “북한의 불법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주요 관심사이며, 미한일 3국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핵안보청 대변인] “During her trip to East Asia, Administrator Hruby and representatives from the Republic of Korea’s Ministry of Foreign Affairs discussed nuclear energy cooperation and cooperative work on emerging technologies trilaterally with Japan. Although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are concerning it was not the focus or purpose of the discussion. North Korea’s illicit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are a key concern and the countries are intensifying their work to address these challenges.”

미 핵안보청 대변인은 6일 ‘질 루비 핵안보청장의 최근 방한에서 북한 핵 문제도 논의됐느냐’는 VOA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이번 논의의 초점이나 목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동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루비 청장과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은 일본과의 3국 간 원자력 에너지 협력과 신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핵안보청 대변인은 “핵 안보와 핵 비확산, 사용후 핵연료 관리 등 핵안보 실무그룹 내 상호 협력이 향후 주요 협력 분야가 될 것”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핵안보청 대변인] “Key areas of cooperation moving forward will be mutual work within the Nuclear Security Working Group including nuclear security, nuclear nonproliferation, and the management of spent nuclear fuel. Cooperative work on emerging technologies will include advanced computing, materials science, earth and atmospheric sciences.”

아울러 “첨단 컴퓨팅과 재료 과학, 지구 및 대기 과학 등 신기술에 대한 협력 작업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질 루비 미국 에너지부 차관 겸 핵안보청장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핵안보 및 에너지 분야에서 양자 및 3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달 22일 한국을 방문한 질 루비 미국 에너지부 차관 겸 핵안보청장이 권기환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회담 전 사진 촬영을 했다. 사진 = 한국 외교부 제공
지난달 22일 한국을 방문한 질 루비 미국 에너지부 차관 겸 핵안보청장이 권기환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회담 전 사진 촬영을 했다. 사진 = 한국 외교부 제공

특히 한국 방문에서 권기환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면담을 갖고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핵개발 등 군축 및 비확산 체제 관련 위협 증가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밝혔었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미한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산하 핵안보 실무 그룹을 중심으로 양국 간 핵안보 분야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해당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루비 청장은 또 이번 한일 방문에서 연구·발전용 핵물질의 전용을 어렵게 만드는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PRO-X)’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미 핵안보청에 따르면, 루비 청장은 지난달 22일 이창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회담을 갖고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PRO-X)’ 사업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미한일 3국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준비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아울러 마쓰오 히로키 일본 내각관방부 과학기술혁신정책 사무총장과도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국 간 상호 경제 및 안보 이익과 역내 안정을 위한 과학 분야 협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 분야 3국 연구기관 간 협력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미국 에너지부 산하 3개 국립연구소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 연구기관, 일본 연구기관 간 공동 연구 및 인적 교류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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