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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백악관 “에너지 안보 강화 역사적 조치”


12일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 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12일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 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13일)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민간 원자력의 러시아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벗어남으로써 미국의 에너지∙경제 안보를 강화할 일련의 역사적 조치들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의회가 통과시킨 이 법(H.R. 1042)은 향후 몇 세대에 걸쳐 미국의 에너지 분야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리번 보좌관은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법이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최근 의회가 배정한 27억2천만 달러 규모의 전례없는 연방정부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내 새로운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가동케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프랑스, 일본, 영국 등과 우라늄 농축∙변환 능력 확대에 총 4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법은 이같은 다자간 목표들도 담고 있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 조치는 약 90일 이후부터 시작되며, 다만 공급 우려가 제기될 경우 미 에너지부가 이를 2027년까지 유예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농축우라늄 공급국 중 하나로, 미국 내 원전에서 사용되는 농축우라늄의 24%가량이 러시아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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