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남서부 정유 시설 등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은 이 공격으로 러시아 남서부 흑해 연안도시 투압세의 한 정유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흑해 남서쪽 도시 세바스토폴 소재 변전소도 요격으로 인한 파편이 떨어져 손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 방공체계가 우크라이나 드론 102기를 파괴했으며, 이 중 90여 기는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과 크름반도 상공에서 요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흑해함대가 크름반도 인근 해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수상무인정 6척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이날 밤 사이 공격에 총 몇 기의 드론을 동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최근 북동부 하르키우 전선을 시찰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 군이 이 전선 한 곳에서 하르키우 방향으로 10km가량 진격했지만 현재 상황은 “안정됐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제2도시가 있는 하르키우를 침공해 새 전선을 형성했으며, 이후 최소 12개 지역을 점령하는 등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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