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의 유도식 폭탄에 맞설 방어체계가 시급하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제(22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와 군 총참모부가 참석한 특별회의에서 러시아 군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전자전 체계와 드론, 미사일 프로그램과 러시아의 유도식 공중폭탄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러시아의 테러와 점령자들(러시아 군)의 진격에 주요 수단이 되고 있는” 유도식 공중폭탄으로부터 전선과 도시,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관련 체계와 전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지난 14일 신형 UMPB D-30 유도 폭탄으로 최근 새 전선이 형성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시를 공격했으며, 앞서 2일에도 하르키우 지역에 여러 발의 유도식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가 주최한 대담에서 러시아 영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미국산 무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우크라이나는 관련 자체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브라운 의장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이같은 공격을 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관련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0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영토에 서방 무기를 사용할 수 없게 돼있다면서, 접경 지역에서의 러시아 군의 재편 등을 막기 위해 관련 무기들을 쓸 수 있도록 파트너 국가들과 협상 중이지만 아직 긍정적인 결과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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