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국무부 “북한 문제 대응에 중국의 생산적 역할 환영”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워싱턴 국무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워싱턴 국무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국무부는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환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선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북한 문제 대응에 중국의 생산적 역할 환영”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3:32 0:00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 역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한일중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명시되지 않은 것’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의 직접적인 관여 등을 통해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데 있어 중국의 어떤 종류의 생산적인 역할도 환영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계속해서 그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So, I will just speak for the United States and say that we have made clear, including in our direct engagements with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that we would welcome them playing any kind of productive role in countering the DPRK's unlawfu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s. We will continue to make that clear.”

한편 밀러 대변인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선 “불법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것과 사실상 동일한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5월 27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So, we condemn the DPRK's May 27th launch, which incorporated technologies that are virtually identical to those used in its unlawful ballistic missile program. This launch was in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e have been in close consultation with our ROK and Japanese counterparts regarding the launch. And we urge all countries to condemn the DPRK's unlawful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and press the DPRK to engage in serious dialogue, which to date it has refrained from doing.”

이어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우리는 한국, 일본 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나라들이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하고 북한이 아직까지 거부하고 있는 진지한 대화에 나서도록 압박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신형위성운반로켓이 1단계 비행중 공중폭발해 발사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웹사이트 캡처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신형위성운반로켓이 1단계 비행중 공중폭발해 발사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웹사이트 캡처

앞서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에 탑재해 발사를 단행했지만 실패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한국 합참도 이날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이 위치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고 전했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5월 31일과 8월 24일, 1, 2차 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로켓 추진체 문제로 실패했으며, 3번째 발사인 지난해 11월 발사에서 '만리경-1호'를 처음으로 우주 궤도에 진입시켰습니다.

북한은 이후 올해 추가로 3개의 정찰위성을 더 발사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첫 추가 발사 시도에서 실패한 것입니다.

안보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이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이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발사와 관련된 질문에 “이런 종류의 발사는 이전에도 목격했다”며 “이런 발사들은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We've seen these types of launches before. They're destabilizing. We always coordinate with our partners in the region, but I don't have anything more for you beyond the statement that was put out this weekend.

이어 “우리는 언제나 역내 파트너와 조율하고 있다”며 앞서 북한의 발사와 관련해 발표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성명을 참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이 27일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발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이는 만장일치로 채택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며,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 및 그 너머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토 방어와 한국,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