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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 정상 “우크라에 서방제 무기 사용 러 본토 공격 허용해야”


28일 독일을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뒤 베를린 독일 정부 영빈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8일 독일을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뒤 베를린 독일 정부 영빈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은 어제(28일)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본토 내 러시아 군을 공격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독일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미사일이 발사되는 (러시아 군) 부대를 무력화시키는 일을 그들(우크라이나)에게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 내 민간 건물 등 다른 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숄츠 총리도 우크라이나가 국제법과 무기 제공국의 조건을 존중하는 한 “자신을 방어하는 것은 허용된다”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견해에 동의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최근 독일제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타우러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유럽 다국적 미사일 제조업체 MBDA에 전시되어 있는 독일제 타우러스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
유럽 다국적 미사일 제조업체 MBDA에 전시되어 있는 독일제 타우러스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

이에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지난 27일 우크라이나가 지원 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한 방침을 재검토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서방제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경우 국제 분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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