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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국산 무기 러 영토 내 사용 불가 방침 조정 시사


29일 몰도바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과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9일 몰도바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과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영토 내 러시아 군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했던 미국 정부의 방침이 조정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어제(29일) 우크라이나 인접국 몰도바를 방문해 마이아 산두 대통령과 면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여 동안 전장 상황과 장소, 러시아가 사용하는 수단이 바뀌면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동맹국들은 이에 적응했고 조정을 해왔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앞으로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전장 상황에 따라 변화해왔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우리의 정책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내 러시아 군에 대한 공격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들이 러시아 본토 타격을 위해 서방이 공급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경우 국제적 분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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