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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장 “북한 등 사이버 위협 더욱 정교해져…대가 부과해야”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4일 2025회계연도 FBI 예산 심의를 위한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4일 2025회계연도 FBI 예산 심의를 위한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북한을 주요 사이버 적성국 중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특히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며 대가 부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FBI 국장 “북한 등 사이버 위협 더욱 정교해져…대가 부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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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4일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중국과 북한, 러시아가 미국의 연구를 표적 삼아 사이버 작전을 사용하는 것을 목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레이 국장] “In the last few years, we have seen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PRC”),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and Russia use cyber operations to target U.S. research...... As these adversaries become more sophisticated, we are increasingly concerned about our ability to detect specific cyber operations against U.S. organizations.”

레이 국장은 이날 2025회계연도 FBI 예산 심의를 위한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사이버 위협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적국이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미국 기관에 대한 특정 사이버 작전을 탐지하는 우리의 역량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통제된 이중용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실제 분쟁 발생 시 다른 국가를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사이버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레이 국장] “We have seen the PRC working to obtain controlled dual-use technology, while developing an arsenal of advanced cyber capabilities that could be used against other countries in the event of a real-world conflict. And we have seen the disruptive impact a serious supply chain compromise can have through the SolarWinds-related intrusions, conducted by the Russian Foreign Intelligence Service.”

또 러시아는 “해외정보국이 벌인 솔라윈즈 관련 해킹 사건을 통해 심각한 공급망 손상이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목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메일이 해킹 당했다는 문구가 담긴 일러스트레이션 (자료사진)
이메일이 해킹 당했다는 문구가 담긴 일러스트레이션 (자료사진)

솔라윈즈 해킹 사건은 2020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이메일이 대거 해킹된 사건으로, 미국은 러시아 해킹그룹 ‘솔라윈즈’가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레이 FBI 국장은 또 이번 서면보고에서 사이버 범죄에 대한 책임 추궁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레이 국장] “We must make it harder and more painful for malicious cyber actors and criminals to carry on their malicious activities…We must impose consequences on cyber adversaries and use our collective law enforcement and intelligence capabilities to do so through joint and enabled operations sequenced for maximum impact.”

“우리는 악성 사이버 행위자와 범죄자들이 악의적인 활동을 계속하는 것을 더 어렵고 고통스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이버 적들에게 대가를 부과해야 하며,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일련의 합동 및 지원 작전을 통해 우리의 집단적 법 집행 및 정보 역량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북한을 사이버 분야 주요 위협국 중 하나로 평가하면서 우려를 나타내 왔습니다.

앞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해 말 하원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을 포함한 적성국들의 진화하는 복잡한 위협에 직면했다”고 밝혔었습니다.

미국 국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은 지난달 공동으로 북한 해커조직인 ‘김수키’가 언론인, 학자, 동아시아 전문가 등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사이버 보안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국 국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은 지난달 공동으로 북한 해커조직인 ‘김수키’가 언론인, 학자, 동아시아 전문가 등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사이버 보안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국무부와 FBI, 국가안보국(NSA)도 지난달 공동으로 사이버 보안 주의보를 발령하고, 북한 해킹조직인 ‘김수키’가 언론인, 학자, 동아시아 전문가 등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재무부도 지난 2월 발표한 ‘국가 확산 자금 조달 위험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은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정보 기술(IT) 인력을 배치해 대량살상무기 능력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그동안 사이버 공격 사실을 부인하며 이 같은 지적에 반발해 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2022년 2월 7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있지도 않은 우리의 사이버공격, 가상화폐 절취설을 내돌리는 미국의 비열한 행위를 우리 국가의 영상 훼손으로, 주권에 대한 심각한 위협과 도전으로 보고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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