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수미 지역 일부 장악 주장. 스위스 “우크라 평화회의 90개국 참여 등록”

러시아 군이 어제(9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전선 지역 일부를 장악했다고 러시아 체첸공화국 지도자가 밝혔습니다.

체첸공화국 람잔 카디로프 지도자는 이날 텔레그램에 체첸공화국 ‘아흐마트-체첸’ 특수부대가 주도하는 러시아 군 병력이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 지역과 인접한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의 리지우카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디로프 지도자는 “계획된 대규모 진격”으로 우크라이나 군에 상당한 손실을 입혔으며, 우크라이나 군은 후퇴했다고 말했습니다.

수미 지역은 최근 러시아 군이 새 전선을 형성하고 주요 공세를 펼치고 있는 하르키우 북서쪽에 인접한 곳으로,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군은 이 곳에 러시아 군이 증강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군은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오늘(10일)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주요국 등 90개 나라가 등록했다고 스위스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난 1월 요청에 따라 열리는 것으로,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는 주최국 스위스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