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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5월 민간인 사망자 174명…1년 만에 최다


지난 달 31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다세대 주택이 붕괴된 모습 (자료사진)
지난 달 31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다세대 주택이 붕괴된 모습 (자료사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5월 민간인 희생자가 거의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OHCHR) 지난달 최소 17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3년 6월 이래 최대 수준입니다.

OHCHR는 사망자 외에 690명이 부상했으며, 사상자의 절반 이상이 하르키우 지역에서의 전투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군은 5월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일대의 인구 밀집지에서 미사일과 폭탄 공격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조이스 음수야 유엔 인도지원조정실 사무차장보는 우크라이나 인도주의 상황에 관한 안보리 회의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쇼핑센터와 주택, 교육 시설, 상점, 사무실 건물, 공원, 대중교통 등이 모두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음수야 사무차장보는 또 “국제이주기구(IOM)의 추산에 따르면 하르키우 지역에서 최소 1만8천100명이 새롭게 난민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음수야 사무차장보는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이 하르키우 지역에서 1만 2천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식량과 의복, 현금을 포함한 여러 지원을 제공했다”며 하지만 최전선에 남아 있는 민간인들은 “끔찍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5월에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에 4월보다 3배 많은 76회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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