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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가자지구 휴전 지지 결의안 채택


10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이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휴전 결의안에 표결하고 있다.
10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이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휴전 결의안에 표결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어제(10일) 미국이 제안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회의에서 15개 이사국 중 러시아를 제외한 14개국의 찬성으로 이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3단계 휴전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방안은 6주간의 일시 휴전과 이스라엘 군의 인구 밀집지역 철수-일부 인질 맞교환과 생존 인질 석방, 이스라엘 군의 영구 철수-가자지구 재건과 사망 인질 시신 송환 3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결의안은 이스라엘이 이 협상안을 받아들였다며 하마스도 동의할 것을 요구하고, 결의안 내용을 “양측이 조건 없이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1단계 협상에 6주 이상이 걸릴 경우 협상 중 일시 휴전이 계속될 것임을 명시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표결 후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평화에 투표했다”면서, 하마스가 안보리가 채택한 협상안에 동의하면 오늘이라도 싸움을 멈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협상안을 수용할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이 의무를 이행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헀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안보리 결의를 환영하면서 “결의안에 담긴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중재자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표결에 참석했지만 별도의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표결에 기권한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자 유엔대사는 이스라엘이 이 협상안에서 동의한 부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물으면서, “모호한 변수”가 존재하는 결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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