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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어떤 국가도 푸틴 입국 허용 말아야...북러 군사협력 계속 책임 물을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코스모드롬에서 열린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코스모드롬에서 열린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 국무부는 푸틴 대통령이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러 군사 협력 심화 가능성과 관련해선 계속 적절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어떤 국가도 푸틴 입국 허용 말아야...북러 군사협력 계속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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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어느 나라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discourage any government from receiving President Putin. If he is able to travel freely, it could normalize Russia’s blatant violations of international law and inadvertently send the message that atrocities can be committed in Ukraine and elsewhere with impunity, worsening human suffering and prolonging the path to sustainable peace and justice. “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푸틴 대통령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어떤 정부도 푸틴 대통령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그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면 이는 러시아의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을 정상화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와 다른 지역에서 아무런 처벌 없이 잔혹 행위가 자행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인류의 고통을 악화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정의로 가는 길을 더 길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통한 양국 간 군사 협력 심화 가능성과 관련해선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Deepening cooperation between Russia and the DPRK should be of great concern to anyone interested in maintaining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upholding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and supporting the people of Ukraine as they defend their freedom and independence against Russia’s brutal war. We know that the DPRK has and continues to provide material support to the Russian Federation for their aggression in Ukraine. We continue to condemn that kind of action, and we’ll continue to take appropriate action to hold actors accountable.”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국제 비확산 체제의 유지, 러시아의 잔인한 전쟁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크게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물질적인 지원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계속 규탄하고 있으며,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극동 아무르 지역의 보스토치니 우주 비행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극동 아무르 지역의 보스토치니 우주 비행장을 둘러보고 있다.

또한 침략 전쟁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를 어떤 나라도 돕지 말 것을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don’t believe any country should give Mr. Putin a platform to promote hi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Russia is blatantly violating the UN Charter and working to undermine the international system. We cannot turn a blind eye to the clear violations of international law Russia has committed in Ukraine. And we’ve been clear: There needs to be accountability for those responsible for international crimes, including the crime of aggression crimes against humanity, and war crimes.”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어떤 국가도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촉진하는 발판을 제공해선 안 된다고 믿는다”며 “러시아는 유엔 헌장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 시스템을 약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상기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명백한 국제법 위반에 대해 외면할 수 없다”고 밝히고 “반인도적 침략 범죄 및 전쟁 범죄를 포함한 국제 범죄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NHK’방송은 12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방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되면 2000년 이후 24년 만의 북한 방문이 됩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당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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