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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부장관 “북러 관계 우려 속 주시 … 북한의 오물풍선 이상 도발 경계”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2일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2일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북러 협력 심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잠재적으로 다른 도발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도 경계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캠벨 부장관 “북러 관계 우려 속 주시 … 북한의 오물풍선 이상 도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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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2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북러 관계 심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엇을 제공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이 전장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쳤고, 우려 대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캠벨 부장관] “I won't comment about reports about a possible visit. there hasn't been one in a long time, but we too have seen the reports. of a possible engagement of President Putin in North Korea. I think what we are primarily concerned by, we have a very good understanding of what North Korea has provided Russia. And they have had a substantial impact on the battlefield. And it is a subject of concern.”

캠벨 부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경화나 에너지, 핵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등을 제공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우려하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캠벨 부장관] “But I think we also have to recognize that there is the other part of this relationship. And that means what is Russia going to provide in exchange, to North Korea? Hard currency. Is it energy? Is it, capabilities that allowed them to advance their nuclear missile products? We don't know. But we're concerned by that and watching carefully. And so I think it would be fair to say that the entire scope of the Russia, North Korea relationship is something that we follow carefully and are concerned by.”

캠벨 부장관은 그러면서 “전반적인 북러 관계가 우리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우려하는 사안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일본 ‘NHK’방송은 12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방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에 따르면,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푸틴 대통령이 며칠 내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되면 2000년 이후 24년 만의 북한 방문이 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답방 차원에서 북한 방문을 추진해 왔습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2일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2일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편 캠벨 부장관은 이날 대담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잠재적으로 다른 도발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을 늘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캠벨 부장관] “We're always vigilant about potential steps that go beyond simply sending trash. I can tell you this, we coordinated very closely with South Korean friends, we have condemned with South Korea these steps, and we believe that South Korea is appropriately prepared for a number of potential provocations, and we are joined in the closest possible partnership with Seoul in this set of endeavors. So I think the answers were always vigilant, and we're watching carefully what's taking place in there are some changes in their policy, their policy approaches, and those are being studied carefully.”

캠벨 부장관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함께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규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이 여러 가지 잠재적인 도발에 대해 적절하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며 “이러한 일련의 노력에 있어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정책 접근 방식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미국이 여전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앞서 지난 4월 미국 당국자들이 북한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중간단계’를 잇따라 언급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일부 보도가 문맥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입장은 “완전하고 포괄적인 북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캠벨 부장관] “I would simply say, I think some of those stories were taken out of context, and I don't think they fully reflected where US position remains, which is we are committed to a full comprehensiv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It’s important to underscore, literally, we had no communication of any sort or dialog with North Korea in years…And so I think it's premature to get into any steps or thinking that we would do our policy. Our policy remains the same.”

캠벨 부장관은 미국은 “이 사안과 관련해 북한과 지난 몇 년간 전혀 소통이나 대화를 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우리가 어떤 단계에 들어가거나 어떤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면서 미국의 정책은 이전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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