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협정’ 체결… 10년간 군사지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새 안보 협정에 서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새 안보 협정에 서명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 협정을 맺고 향후 10년 동안 훈련과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협정’ 체결… 10년간 군사지원
please wait

No media source currently available

0:00 0:04:28 0:00

조 바이든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새 안보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백악관이 발표한 양자 협정 전문에 따르면, 미국은 향후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훈련을 제공하고 무기와 군용 장비 생산 분야에서 협력하는 등 군사적 지원과 정보 공유를 하기로 했습니다.

[협정 전문] “To ensure Ukraine’s security, both sides recognize Ukraine needs a significant military force, robust capabilities, and sustained investments in its defense industrial base that are consistent with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 standards. The United States intends to provide long-term materiel, training and advising, sustainment, intelligence, security, defense industrial, institutional, and other support to develop Ukrainian security and defense forces that are capable of defending a sovereign, independent, democratic Ukraine and deterring future aggression.”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위해 양측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준에 부합하는 상당한 군사력과 강력한 역량, 방위 산업 기반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인식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주권적이고 독립적이며 민주적인 우크라이나 방어와 향후 침략을 억제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안보 및 방위군 개발을 위해 장기적인 물자와 훈련 및 자문, 정보, 보안, 방위산업, 제도 및 기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이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포함한 대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다층적 통합 대공 방어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탄약 생산 능력을 지원하고, 항공 역량 현대화 및 해군 전력 강화, 사이버 보안 및 주요 인프라 보호 역량 및 복구 지원도 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지휘 통제 능력 개발 지원을 약속하고, 전투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탐지와 조기 경보 및 적시 자원 분배 개선을 비롯해 나토와 상호 운용 가능한 통신 및 교리, 조직 통합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해 미군을 직접 활용하는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새 안보 협정에 서명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새 안보 협정에 서명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양자 회담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양자 협정 체결의 의의를 설명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신뢰할 수 있는 방위 및 억제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The United States is going to help ensure that Ukraine can do both not by sending American troops to fight in Ukraine but by providing weapons and ammunition, expanding intelligence sharing, continuing to train brave Ukrainian troops at bases i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enhancing interoperability between our militaries in line with NATO standards invested in Ukraine's defense, industrial base.”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방어와 재건을 모두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미군을 파견하는 대신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고, 정보 공유를 확대하며, 유럽과 미국의 기지에서 용감한 우크라이나 군대를 계속 훈련시키고 나토 기준에 맞춰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방위 산업 기반에 투자할 것”이라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푸틴이 우리를 분열시킬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함께할 것임을 보여주는 3가지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We've taken three major steps at the G7 that collectively show Putin we cannot he cannot wait us out he cannot divide us and we will be with Ukraine until they prevail in this war. First is the bilateral security agreement just signed.

Second, historic agreement to provide 50 billion dollars in value from Russian sovereign assets to Ukraine. And third, an agreement to ensure our sanctions efforts disrupt third countries that are supplying Russia's war efforts that will increase pressure on the Russian economy collectively. This is a powerful set of actions and will create a stronger foundation for Ukraine's success.”

바이든 대통령은 첫 번째 주요 조치로 우크라이나와의 안보 협정 체결을 꼽았고, 두 번째로 동결된 러시아 국영 자산 중 500억 달러 상당의 가치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이날 G7 정상회의 합의를 거론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러시아 전쟁에 자금을 제공하는 제3국의 노력을 방해해 러시아 경제에 대한 압력을 총체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한 제재 조치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강력한 조치이며, 우크라이나의 성공을 위한 더욱 강력한 토대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막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면서, “일본과 한국, 나토, G7을 비롯한 전 세계 50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번 조치가 우크라이나를 더욱 강력하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녹취: 젤렌스키 대통령] “This is an agreement on steps to guarantee sustainable peace and therefore it benefits everyone in the world because the Russian war against Ukraine is a real, real global threat.”

그러면서 “이번 안보 협정은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에 대한 합의”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은 실질적인 글로벌 위협이기 때문에 이번 합의가 전 세계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