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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휴전 협상 타결 힘든 일 될 것”…하마스 “생존 인질 수 아무도 몰라”


13일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벨레트리에서 열린 G7 정상회담 일정 중 글로벌 인프라 및 투자를 위한 파트너십(PGII)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13일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벨레트리에서 열린 G7 정상회담 일정 중 글로벌 인프라 및 투자를 위한 파트너십(PGII)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답보 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단시간 안에 타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13일) 양측의 휴전 협상이 곧 타결될 것으로 확신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 타결의 “희망을 잃지는 않았지만 이는 힘겨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타결을 위해서는 “하마스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11일 보내온 수정안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3단계 휴전안’과 많이 달라졌으며 일부는 실행 불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 휴전안은 1단계로 6주간의 일시 휴전∙인구 밀집지역에서의 이스라엘 군 철수, 2단계로 일부 인질 맞교환과 생존 인질 석방, 이스라엘 군의 영구 철수, 마지막 단계로 가자지구 재건과 사망 인질 시신 송환 이행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보도된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석방되지 못한 120명가량의 하마스 억류 인질 중 생존자 수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명확한 입장과 가자지구에서의 완전 철수, 가자지구 재건과 봉쇄 해제 등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진행돼온 휴전 협상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군 철수 등을 둘러싼 입장차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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