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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RC-135 정찰기 한반도 주변 비행


미 공군의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
미 공군의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파악하는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14일(이하 현지시각) 한반도 동해(일본해)상에서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네브레이더박스’ 등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코브라볼은 이날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주일미군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해 동해상에서 비행한 뒤 오후 7시47분 복귀했습니다.

북한이 조만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징후를 미군이 파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공군이 총 3대를 운용하고 있는 코브라볼은 적외선 센서와 첨단광학·전자기기들을 탑재하고 녹화 통신장비 등도 싣고 있어 미사일 발사 후 탄착지점까지 포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하거나 궤적을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코브라볼은 지난달 27일 서해상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나,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푸틴 내주 초 방북 전망

코브라볼의 이번 동해 비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전망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재래식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의 미사일·정찰위성 등 기술을 이전받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의 ‘검증 사격’이 이뤄질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방문 중이던 지난 4월 22일 오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600mm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했습니다.

러시아 대표단의 참관 아래 무기체계의 성능을 증명하며 러시아 측의 신뢰를 얻어 추가로 무기를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오는 19~20일 베트남 방문 직전인 다음 주 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양 김일성 광장에 무대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되고, 평양국제공항의 항공기들이 이동하는 등 푸틴 대통령 방북 준비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파악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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