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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안보리 결의 위반”


미국 국무부 건물 전경.
미국 국무부 건물 전경.

미국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이번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대화에 복귀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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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26일(한반도 시각)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 DPRK’s June 26 (KST) ballistic missile launch. This launch, like the DPRK's other ballistic missile launches in recent years, took place in violation of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se launches pose a threat to the DPRK’s neighbors and undermine regional security. We remain committed to a diplomatic approach to the DPRK and call on the DPRK to engage in dialogue.”

국무부 대변인은 25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발사는 최근 몇 년간 북한이 실시한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사는 북한의 이웃 국가에 위협을 가하고 역내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뿐 아니라 역내 다른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태사령부] “We are aware of the DPRK’s ballistic missile launch and are consulting closely with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as well as other regional allies and partners.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se actions and calls on the DPRK to refrain from further unlawful and destabilizing acts. While we have assessed that this event does not pose an immediate threat to U.S. personnel, or territory, or to our allies, we continue to monitor the situation. The U.S. commitments to the defense of the ROK and Japan remain ironclad.”

그러면서 “미국은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발사가 미국 인력이나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한반도 시각 2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0일 초대형 방사포 10여발 발사 이후 약 27일 만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 체결 이후 북한의 첫 탄도미사일 발사라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앞서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19일 VOA에 “북한과 관련해 염려되는 부분은 이번 조약이 그들을 더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며 북한이 한국 등을 향해 이전보다 더 대범한 도발을 감행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와일더 전 보좌관] “But that being said, a mutual defense treaty, my worry about it with the North Koreans is that it will make them bolder. It will make them feel like they have a guarantee of help in case of difficulty and a crisis on the peninsula, and of course it is very easy for someone to claim the other person started a war or a situation.”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역임한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는 “이번 협정은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 더 많은 상호 지원을 가능케 하고, 러시아의 선진 기술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 역량 등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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