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러시아 지원 문제가 중요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미 정부 고위관리가 밝혔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인태협력국들과는 사이버 허위 정보와 기술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5일 워싱턴에서 열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브리핑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관리] “On the Indo-Pacific elements…I will say that the draft communique text on PRC, I think, is very solid…And, of course, we've got the North Atlantic Council meeting with the EU and the Indo-Pacific partners, which will also take up this critical issue…of the PRC support for the Russian defense industrial base.”
이 고위관리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 뒤에 발표될 공동성명 초안에 포함된 중국 관련 내용이 “충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럽연합(EU) 내 비나토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협력국이 함께 참여하는 북대서양이사회(NAC) 회의에서도 중국의 러시아 방위 산업 지원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소비하는 반도체의 90%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고, 미사일 추진제와 광학 장비, 공작 기계에 사용되는 니트로셀룰로오스의 70%가 중국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 관리] “All of this not only fueling Russia's war against Ukraine, but also creating a long term challenge for European security. That obviously our allies recognize and so we will have, I think, strong language on this to address.”
이 관리는 “이 모든 사안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추기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 안보에 장기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동맹국들은 이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 따라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데 있어 강력한 언어가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토 설립 75주년 정상회의는 9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나토 회원국 외에도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 인도태평양 협력국 정상도 공식 초청됐습니다.
나토는 지난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 이어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에도 인도태평양 4개국 정상들을 초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정부 고위관리는 “우리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비나토 파트너들과 억제 및 방어 측면에서 회복력과 사이버 허위 정보, 그리고 기술 (협력)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한국 등 인도태평양 4개국을 지칭하는 IP4 국가들은 해당 역내에서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일부 파트너 국가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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