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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북중 무역액 10억 달러 못 미쳐…전년 대비 8% 감소


신의주 지역에서 온 상인들과 거래하는 중국 단둥 지역의 무역상들. (자료사진)
신의주 지역에서 온 상인들과 거래하는 중국 단둥 지역의 무역상들. (자료사진)

올해 상반기 북한과 중국의 무역액이 10억 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전년 대비 8% 감소한 수준인데, 북한 국내 경제가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반기 북중 무역액 10억 달러 못 미쳐…전년 대비 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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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관총서가 18일 공개한 무역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북한과 중국의 무역 총액이 9억7천1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억5천600만 달러)과 비교해 8%(1억 달러) 감소한 수치입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인 2019년 1~6월 무역액 12억5천280만 달러와 비교하면 22.5% 줄었습니다.

상반기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7억9천만 달러, 수출액은 1억7천600만 달러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입액은 1억 넘게 줄었지만 수출액은 4천만 달러 늘어났습니다.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객원교수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객원교수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메릴랜드대 교수는 18일 VOA와의 통화에서 북중 무역이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정체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운 교수는 “북한의 특이한 상황은 수출할 역량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브라운 교수] “The unusual thing for North Korea is its inability to export. So exports are very small, compared to imports, and that lowers the potential for them to import, because they are not earning enough money.”

브라운 교수는 “북한은 수입에 비해서 수출이 매우 작고 그로 인해 많은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에 수입을 할 수 있는 잠재력도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의 국내 경제가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운 교수는 무기 거래를 제외하고는 북러 교역액이 매우 작기 때문에 최근의 북러 관계 밀착이 북중 교역액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은 이날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올 상반기 북한의 대중 수출액 증가와 관련해 북한이 중국에 가발 등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뱁슨 고문] “North Korea was trying to ramp up the export of wigs and stuff like that. I think that they’re trying to get back into the textile export, re-export, even though it’s sanctioned. And China may be willing to do more of that, but they don’t want to be appear to be violating sanctions.”

뱁슨 전 고문은 또 북한이 제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섬유의 수출이나 재수출을 재개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의 수출을) 더 많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을 수 있지만 동시에 그들은 제재를 위반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과 중국의 6월 교역액은 1억7천8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달인 5월의 1억8천130만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2천720만 달러로 전달인 3천100만 달러는 물론 지난해의 2천951만 달러를 하회했습니다.

대중 수입의 경우 1억5천130만 달러로 전달인 1억5천40만 달러보다 약간 늘었지만 지난해의 1억5천470만 달러보다는 줄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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