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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신임 국방총장, 북한 도발· 북러 밀착에 우려 표명


캐나다의 제니 캐리냥 국방총장이 8일 김명수 한국 합참의장과의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 합동참모본부.
캐나다의 제니 캐리냥 국방총장이 8일 김명수 한국 합참의장과의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 합동참모본부.

캐나다의 신임 국방총장이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러시아와의 관계 심화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신임 국방총장, 북한 도발· 북러 밀착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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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제니 캐리냥 국방총장이 김명수 한국 합참의장과의 통화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캐나다의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고 캐나다 국방부가 12일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지난달 19일 취임한 캐리냥 총장과 김 의장의 지난 8일 통화와 관련한 VOA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여기에는 양국 간 안보 및 국방 파트너십 강화, 한반도 지역 평화와 안보 유지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공동 이익에 특히 중점을 둔 규칙 기반 국제 체제 수호라는 공동 목표가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During the call, she reiterated Canada’s commitment to strengthening its close relationship with South Korea. This includes enhancing security and defense partnerships between the two nations and the mutual goals of maintaining regional peace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upholding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system, with a particular focus on our joint interests in the Indo-Pacific region. She also expressed ongoing concerns regarding North Korea’s provocative and destabilizing actions and rhetoric, as well as its growing ties with Russia. Canada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launches, including launches of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These egregious actions further destabilize regional and international security, do not serve peace, and put civilian lives at risk. ”

이어 “캐리냥 총장은 또한 북한의 도발적이고 불안정한 행동과 수사, 그리고 러시아와의 관계 심화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고 “이 같은 끔찍한 행동은 역내 및 국제 안보를 더욱 불안정하게 하고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민간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캐리냥 총장은 또한 네온작전과 같은 작전을 통해 캐나다군이 역내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의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유엔군사령부에서 정전 보장 및 한반도 평화 보장을 위해 오랫동안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나다는 북한이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일본, 미국, 한국 등이 거듭 제안한 대화 제의를 수락하고 선의의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General Carignan also highlighted the Canadian Armed Forces’ ongoing contribution to regional stability through operations such as Operation NEON, supporting the monitoring of UN Security Council sanctions imposed against North Korea, as well as its long-standing role in the United Nations Command to ensure respect of the Armistice and secure peace on the Peninsula.

Canada has also called for North Korea to respect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to accept the repeated offers of dialogue put forward by Japan,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and to engage in good-faith diplomacy.”

캐나다는 지난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에 따라 2018년부터 해마다 정기적으로 한반도와 인근 해역에 호위함과 초계기를 순환 배치하며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에 대한 해상 감시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해군 호위함 '몬트리올'. 사진 = 캐나다 국방부.
캐나다 해군 호위함 '몬트리올'. 사진 = 캐나다 국방부.

가장 최근엔 지난 6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해군 호위함 몬트리올이 한반도 주변에서 불법 해상 활동에 초점을 맞춘 감시 활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북한은 캐나다의 이같은 불법 환적 감시 활동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마리우스 그리니우스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VOA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는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유엔사령부의 일원으로서 한반도 안보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그리니우스 연구원] “"We supported the 6 party talks we supported UN sanctions and of course monitored the, the sanctions regime. We're still, as you know, working with UN command with a Canadian contingent with continue to voice concerns about North Korea's human rights record terrible as it is and will continue to do so."

2004년부터 3년간 주한 주북 캐나다 대사를 역임한 그리니우스 연구원은 “우리는 6자 회담을 지지했고 유엔 제재를 지원했으며 제재 체제를 감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도 캐나다는 한반도 파병을 통해 유엔 사령부와 협력하고 있고 북한의 끔찍한 인권 기록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의 제니 캐리냥 국방총장이 8일 김명수 한국 합참의장과의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 합동참모본부.
캐나다의 제니 캐리냥 국방총장이 8일 김명수 한국 합참의장과의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 합동참모본부.

앞서 지난 8일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김명수 합참의장이 캐리냥 캐나다 국방총장과 공조 통화를 하고 한반도 및 인태 지역의 안보 정세를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의장은 대북 제재 이행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 정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한 캐나다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VAO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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