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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미한일 협력’ 북한 비난 일축…“대러 지원 불허”


[VOA 뉴스] 미국, ‘미한일 협력’ 북한 비난 일축…“대러 지원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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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과 한국, 일본의 3자 안보 협력을 비난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북한이 역내에 제기하는 위협을 거론하며 일축했습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이 미국과 한국, 일본의 3자 안보 협력을 비난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북한이 역내에 제기하는 위협을 거론하며 일축했습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논평을 통해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미한일 안보 협력을 비난했습니다.

지난 5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포스트 공동 기고문에서 미한일 안보협력을 바이든 행정부의 업적으로 내세운 것을 비난한 것입니다.

특히 미한일 안보 협력은 한일 두 하수인들에게도 이득을 주기는커녕, 벗어날 수 없는 핵전쟁 대포밥의 멍에를 깊숙이 씌워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VOA에, 한국, 일본과의 오랜 양자 및 3자 군사훈련은 군사 준비태세 유지와 역내 안보 유지를 위한 것이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및 기타 활동과는 달리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한 연합훈련은 훈련 일자와 활동을 사전에 발표함으로써 위험을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는 민간 해상 및 항공 교통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고 역내 불확실성을 높이는 북한의 예고 없는 미사일 발사 및 군사 활동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격한 러시아군 미사일에 북한산이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북러 군사 협력 확대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면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획득하고 사용하는 것은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려는 러시아의 거듭된 노력을 부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러 무기 이전을 계속 폭로할 것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기계’를 은밀히 지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무기박람회에 북한, 중국, 이란 등이 참여한 데 대해 러시아가 군수품 조달을 위해 전시회를 활용하려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미국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국방부 대변인
“무기 박람회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이러한 관계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위해 러시아가 이들 국가로부터 무기와 군수품을 조달하려는 데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뿐 아니라 유럽연합 EU도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대해 정치적 지원을 비롯한 그 어떤 지원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대변인은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러시아가 북한과의 관계를 심화하는 것은, 러시아의 고립과 절망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러시아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유엔 헌장에 대한 위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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