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미한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방어적 성격이란 점을 분명히 하며 ‘침략 전쟁 연습’이란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한국, 일본과의 동맹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미한 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FS)’가 “침략 전쟁 연습”이라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명백한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I mean that's just patently false. As you know, these exercises are defensive in nature they're also longstanding and these are opportunities for our forces to work together on interoperability and to learn how to operate in dissimilar environments.”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을지프리덤실드(UFS)’에 대한 북한의 비난과 관련해 “이 연습은 방어적 성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연습은 오랫동안 진행돼 왔으며 미한 양국 군이 상호 운용성을 위해 협력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작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미한 양국 군은 19일부터 29일까지 유사 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 군사 훈련인 UFS 연습을 실시합니다.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북핵 대응 훈련도 처음 실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UFS 연습 시나리오엔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과 사이버 공격,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위협, 최근 전쟁 양상을 반영한 현실적인 위협 등이 반영될 것이라고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전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UFS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대외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공보문을 내고 “UFS는 방어적이거나 투명한 연습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공격적이며 도발적인 침략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존스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국장은 지난 18일 ‘워싱턴 톡’에 출연해 UFS와 관련, “매년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도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번 훈련은 미한 동맹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스톤 석좌] “It's important that we do it every year. It helps to sustain readiness and our ability to respond quickly to challenges. And so I think this is a great demonstration of the good health of the US ROK alliance.”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행정부가 바뀔 경우 미국∙한국∙일본 3국의 캠프 데이비드 합의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엔 “가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일본, 한국과의 우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Well, as I'm sure you can appreciate, I'm not going to get into a hypothetical other than to say I think our alliance with Japan and South Korea are strong, stronger than they've ever been and I think going into the future you'll see them continue to get even stronger.”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앞으로도 우리 동맹은 계속해서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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