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이 오늘(21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일대를 겨냥해 개전 이래 최대 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총 45기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파괴했다며, 이 중에는 모스크바에서 파괴된 11기가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의 이날 공격은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이용 최대 규모 공격 시도 중 하나”였다며, 일부 드론은 크렘린에서 남쪽으로 38km가량 떨어진 포돌스크 시 상공에서 요격됐다고 말했습니다.
소뱌닌 시장은 모스크바의 다층 대공 방어망을 통해 드론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8월 모스크바를 향해 발사된 드론 1기가 모스크바 남동쪽 보스크레센스키 지역 상공에서 요격됐고, 같은해 5월에도 크렘린궁 상공에 드론 2기가 출현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격을 계속하고 있지만 인구 2천100만 명이 넘는 모스크바 일대에 대한 주요 드론 공격은 드물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은 어제(20일)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의 전략 요충지인 니우요크를 추가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전선 포크로우스크, 토레츠크에 대해 군 총사령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면서, “상황이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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