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납북자와 억류자 가족들은 오늘(29일) 서울 남북관계관리단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납북 억류 강제실종 문제의 국제연대를 위한 가족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공청회에서 주한 외교단 참석자들에게 생사 확인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외부의 인권 비판을 부정하면서도 국제사회의 평판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올해 11월 유엔에서 진행될 북한에 대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를 계기로 각국이 납북자와 억류자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엔 2014년 북중 접경지역에서 끌려간 이후 10년간 억류 중인 납북 선교사 최춘길 씨를 비롯해 김정욱, 김국기 선교사 등 한국 국민 6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북한은 흐르는 세월의 무게로 납북과 억류 등 반인도적 인권 침해 범죄가 덮일 것이라 오판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청회에는 남북한 모두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17개국의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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