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 F-16 전투기 첫 추락…“조종사 사망”

우크라이나 군이 서방국들로부터 제공받은 미국산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1대가 최근 작전 중 추락했다고 우크라이나 군이 어제(29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이날 성명에서 F-16 편대가 “다음 목표물에 접근하던 중 이들 중 1대와의 교신이 끊어졌다”며, 조종사는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F-16 편대는 “고도의 효율성을 과시”했으며, 4기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이 전투기가 지난 26일 추락한 것은 러시아 군의 요격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공권 장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 등 서방국들에 지원을 요구해온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뒤 입은 첫 손실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현재 F-16 전투기 6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러시아 접경 지역 당국들은 오늘(30일) 성명에서 밤 사이 러시아 군의 공습으로 최소 9명이 다치고 산업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 사이 우크라이나 5개 지역에 러시아 군이 발사한 드론 18기 중 12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