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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북한유엔대표부 앞, '웜비어 길' 명명 추진


뉴욕 북한유엔대표부 앞, '웜비어 길' 명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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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에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송환된 직후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이름을 딴 '웜비어 길' 명명이 추진되고 있다. 위치는 북한 유엔대표부 건물 앞길인데, 도로명 도입 추진 5년 만에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기리는 도로명
설치 안건 공식 검토

'웜비어길' 지정이 추진되는 곳은
44번가와 2번 대로가 만나는 사거리 남동쪽 코너로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입주한
'디플로맷 센터' 건물 앞길

웜비어는 버지니아대 3학년이던 2016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2017년 6월 억류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풀려나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엿새 만에 숨져

뉴욕시 커뮤니티보드(주민자치회) 6지구 교통위원회는
다음 달 4일 도로명 설치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웜비어 길' 지정을 제안한
한국의 북한인권단체 '뉴코리아여성연합'
이소연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혀

위원회가 안건 통과시키면
커뮤니티보드 전체회의 검토와 비준 거쳐
시의회 차원의 검토 이뤄질 수 있어

뉴욕시의 웜비어길 명명은
2019년 공화당 조셉 보렐리 시의원의
처음 추진했지만 당시 시의회 문턱 넘지 못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실은 VOA에 지지 입장 밝혀
“북한이 저지른 인권 유린을 진심으로 규탄하고 오토가 잡혀갔을 때 웜비어 가족이 겪은 상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뿐”
“시의회가 오토의 이름을 딴 도로를 개명한다면 시장도 이런 노력 지지할 것"

웜비어 억류 이후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여행 금지국'에 올려

웜비어 가족은 2017년 10월
미국 법원에서 북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5억 달러 넘는 배상 판결을 받았고
미국과 세계 곳곳의 북한 자산을 추적해 일부 회수

미국 의회에서는 2020년 4월
북한을 겨냥한 새 제재법안 채택하며
'웜비어법'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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