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에서 7일 군사연구소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거행됐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3일 폴타바 군 교육시설에 2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6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 공격으로 55명이 사망하고 328명이 부상했으며, 여기에는 절단이나 내부 장기 손상 등 심각하게 다친 사람들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방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의 무기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무인기와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의 폴타바 공격을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면서 “이번 공격은 자유로운 이들(우크라이나인들)의 의지를 꺾으려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지속적이고 터무니없는 시도를 비극적으로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방공체계 제공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공군은 6일 밤부터 7일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드론 67대를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61대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7일 우크라이나에서 약 150km 떨어진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 탄약고를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현지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드론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편이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주민들을 대피시켰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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