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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우리 정책 못 바꿔”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미국 국무부는 13일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데 대해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하지 않는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밀러 대변인] “We obviously saw the video, it doesn't change our overall policy. It's a new video. I don't know it represents any new, any new capability by the North Korean regime. We are going to continue to make clear that we will defend our South Korean and Japanese allies and will continue to work for the ful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것이 우리의 전반적인 정책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영상이지만 이 영상이 북한 정권의 새로운 역량을 나타내는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미군의 강력한 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한반도 주둔 미군은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While we do not discuss matters of intelligence, US forces on the peninsula remain ready to ‘fight tonight.’”

앞서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 물질 생산시설을 현지 지도하고 무기급 핵 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2010년 핵 물리학자인 미국의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를 초청해 평안북도 영변 핵 시설 내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준 바 있지만 이를 대외에 직접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일 경우 대가가 따를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녹취:밀러 대변인] “So we have been very clear that we oppose any country taking steps to interfere in our democratic process here and that we will take steps to hold accountable any country that does so. You've seen us take actions in the past...I do not want to make any predictions on that.”

밀러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우리는 어떤 국가든 우리의 민주적 절차를 방해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에 반대하며, 그렇게 하는 국가에 대해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예단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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