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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 동결자산 활용’ 우크라에 390억 달러 지원키로…러 “불법 취득” 비난


20일 우크라이나 크이우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일 우크라이나 크이우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불법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최대 39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EU 수장이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면담한 뒤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러시아의 끊임없는 공격은 우크라이나에 EU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원은 대출 형식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대출은 침략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로 동결된 EU 내 러시아 자산들로부터 나오는 수익금을 활용한다는 주요7개국(G7)의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우크라이나는 지원액 가운데 수십억 달러를 방공, 에너지, 무기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군사 지원 외에도 2년 넘는 전쟁 동안 황폐화된 에너지 기반시설 복구 등 막대한 재정적 필요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편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EU는 대결 국면의 지속을 위한 그들의 의지는 물론 그들의 자살 행위에 대해서도 정신이 나간 채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은 EU가 “불법 취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G7이 동결한 러시아의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은 3천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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