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30일 “북한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핵무기를 계속 추구하는 것은 국제 안보와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DPRK's continued pursuit of nuclear weapons in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poses a serious threat to international security and the international nonproliferation regime. Our goal remains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최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뒤 발표된 의장성명을 비난하면서 강하게 반발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밝히고,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동안 한반도에서 우발적 군사 충돌의 위험을 줄이는 것을 포함해 북한과 하고자 하는 여러가지 가치 있는 논의가 있다”면서 북한과의 관여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 북한은 대화에 관심이 있다는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 대신 도발 범위와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우발적 또는 의도하지 않은 확전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이탈리아 등 7개국 외교장관들은 지난 24일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서 회의를 한 뒤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활동을 계속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촉구하고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기타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대외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논평을 통해 “7개국집단의 외무상들이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불법적인 것으로 매도하다 못해 그것을 포기하라는 황당무계하고 주제넘은 망언을 쏟아놓았다”면서 반발했습니다.
이어 G7 의장성명에 대해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자 난폭한 주권침해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가 핵을 내려놓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며, 우리 국법을 침해한 G7의 죄악은 철저히 계산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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