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나토, 북한의 대러 군사 지원 규탄…”러시아 침략전쟁 부추겨”


지난 9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군 병사가 화상 원격 조종 드론에 미사일을 직접 부착하고 있는 모습. (자료화면)
지난 9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군 병사가 화상 원격 조종 드론에 미사일을 직접 부착하고 있는 모습. (자료화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북한과 이란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이 군수품과 무인항공기를 제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그런 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토는 3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조장하고 이를 연장하는 모든 이들을 규탄한다”며, 북한을 직접 지목했습니다.

[나토 성명] “NATO condemns all those who are facilitating, and thereby prolonging, Russia’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North Korea and Iran are fuelling Russia’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by providing direct military support to Russia, such as munitions and uncrewed aerial vehicles (UAVs). NATO Allies urge all countries not to provide any kind of assistance to Russia’s aggression.”

나토는 “북한과 이란이 군수품과 무인항공기와 같은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러시아에 제공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중국도 이른바 ‘제한 없는’ 파트너십을 통해 러시아의 국방 부문에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자 이전을 포함한 대규모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 침략에 결정적인 조력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나토는 “모든 국가들이 러시아의 침략을 돕는 어떤 형태의 지원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나토의 제재로 러시아 전쟁 수행에 차질”

나토는 또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저지하기 위한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나토 성명] “NATO Allies and partners have imposed unprecedented costs on Russia, including severe sanctions that are helping starve the Kremlin’s war machine of resources. Allies continue to refine the sanctions in order to increase the pressure on Moscow. These efforts will make it harder for Russia to rebuild its tanks, manufacture missiles and finance its war.”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들은 러시아에 전례 없는 비용을 부과했으며, 여기에는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대한 자원을 고갈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제재가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제재를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은 러시아가 전차 부대를 재건하고 미사일을 제조하며, 전쟁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신임 나토 사무총장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발표된 이번 성명은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3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크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전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3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크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전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당연히 자국을 방어할 권리가 있고, 국제법은 우크라이나의 편에 있다”며, 러시아의 불법적인 전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뤼터 사무총장] “First of all, Ukraine obviously has the right to defend itself. And international law here is on the side of Ukraine, meaning that this right does not end at the border. And Russia is pursuing this illegal war. The only country here that has crossed a red line is not Ukraine - it is Russia, by starting this war."

또한 뤼터 사무총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 양자 안보 협정, 그리고 교육 훈련을 위한 새 나토 사령부 구성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란제 미사일과 드론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맹국들이 적극적으로 격추 작전을 펼쳐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서방국들이 제공한 미사일로 러시아 깊숙한 곳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