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북한 군의 러시아 파병 등 최근 강화되고 있는 러북 군사 협력에 우려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러시아 군과 함께 전투 작전 참여를 시작한 1만여 명의 러 파병 북한 군의 (전선)배치뿐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가진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군 소통 재개, 합성마약 펜타닐 근절을 위한 공동의 노력 등 여러 분야에서 이뤄진 진전 사항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또 미중 간 무역 갈등과 타이완해협에서 중국 군의 군사활동,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주변국들 간 대립 상황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두 정상의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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