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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아들 ‘헌터’ 사면…트럼프 “사면권 남용” 비판 


2024년 11월 29일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차남 헌터 바이든.
2024년 11월 29일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차남 헌터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퇴임을 앞두고 총기 소지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차남 헌터 바이든을 사면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명의의 성명을 내고 사면권 행사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들 헌터의 사면장에 서명했다”며 “취임한 날부터 법무부의 결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아들이 선별적으로 기소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대통령으로서 내가 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는지 미국인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백악관과 바이든 대통령은 헌터 바이든에 대해 사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결정에 “사법권 남용”이라며 즉각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에 바이든 대통령이 내린 사면에 J-6 인질도 포함되냐며 이번 사면은 사법권 남용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J-6 인질은 2020년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해 1월 6일 발생한 의회 폭동에 가담했다 수감된 트럼프 지지자들을 일컫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들에 대한 사면을 공언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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