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미한 동맹이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직무 정지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16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부재 중에도 “미한동맹은 결코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한 동맹은 정부·국민간 동맹”
매튜 밀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미한동맹은 단순히 대통령 간의 동맹이 아니라 정부 간의 동맹이자 국민 간의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No, there will be no diminution in the alliance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That alliance is not just an alliance between presidents. It is an alliance between governments and an alliance between peoples. And our commitment to that alliance remains ironclad.”
그러면서 “(미한) 동맹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한국이 수십 년 전에 어렵게 쟁취한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준 것과 한국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We have seen the Republic of Korea over the past few weeks demonstrate its democratic resilience that is democratic resilience that was hard won several decades ago, and we've seen them follow peacefully, a process that was laid out by the Republic of Korea's constitution, and we are ready to continue to work with the acting President and the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in the same way that we were acting and cooperating with President Yoon.”
이어 “우리는 윤 대통령과 협력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한국 정부와 계속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국회는 한반도 시각 14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찬성 204표로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됐고,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한덕수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악관은 14일 보도자료에서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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