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상하원 의원들이 한국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비극적 희생에 대한 슬품을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2기 정부 국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30일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한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루비오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179명의 비극적 희생에 대한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헤아릴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희생자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여러분과 한국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계 첫 상원의원으로 12월 초 공식 활동을 시작한 민주당의 앤디 김 의원은 29일 엑스(X)에 “제주항공 추락 사고로 인한 피해 소식은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인한 한국계와 태국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뉴저지 주민들이 179명의 희생자와 슬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을 애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제34지역구의 지미 고메스 연방 하원의원도 30일 엑스(X)에 “이것은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며 “한국 제주항공 추락 사고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생존자 두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필립 골드버드 주한 미국대사도 29일 엑스(X)에 “오늘 아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참사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마음을 함께 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한미연합사, 주한미군, 유엔사도 30일 엑스(X)에 “제주항공 2216편의 승객과 승무원 179명의 비극적인 사망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 성명을 통해 “한국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Jill and I are deeply saddened to learn of the loss of life that occurred as a result of the Jeju Airlines accident in Muan, Republic of Korea. As close allies, the American people share deep bonds of friendship with the South Korean people and our thoughts and prayers are with those impacted by this tragedy. The United States stands ready to provide any necessary assistance.”
이어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깊은 우정의 유대감을 공유한다”며 “이 비극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생각하며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제주항공 여객기가 29일 오전 한국 무안국제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나 179명이 숨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편으로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습니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고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전체 탑승객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만 생존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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