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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김정은, 핵무기를 권력 유지 보험으로 간주 … 대북정책 폭넓게 살펴봐야”

루비오 “김정은, 핵무기를 권력 유지 보험으로 간주 … 대북정책 폭넓게 살펴봐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15일 상원외교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15일 상원외교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 지명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핵무기를 권력 유지 수단으로 간주하는 독재자로 지칭했습니다. 새 행정부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보다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루비오 “김정은, 핵무기를 권력 유지 보험으로 간주 … 대북정책 폭넓게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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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남은 생애 동안 권력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40대 독재자”라면서 “그는 핵무기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보험 증권으로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루비오 지명자] “You have a 40 something year old dictator who has to figure out how to hold on to power for the rest of his life. He views nuclear weapons as his insurance policy to stay in power. It means so much to him so that no amount of sanctions has deterred him from developing that capability and in fact that has not even kept him from having the resources to develop it. Unfortunately, now also have them engaged in conflicts beyond the Korean peninsula, in fact, providing troops and weaponry to the Russians in their effort in Ukraine.”

루비오 지명자는 이날 열린 상원외교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역량 개발을 막지 못한 미국의 대북 정책을 어떻게 보느냐’는 브라이언 샤프 상원의원의 질문에 이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김정은)에게 그것(핵)은 매우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어떤 제재도 그런 역량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사실상 그것(제재)은 그가 그것(핵)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조차 막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한반도 넘어선 분쟁에 관여”

이어 “불행하게도, 이제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제공하며 한반도를 넘어선 분쟁에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루비오 지명자는 이에 따라 “나는 대북 정책을 보다 폭넓고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한국과 북한, 어쩌면 이제는 일본, 궁극적으로 미국을 포함하는 우발적 전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루비오 지명자] “Looking at the policy and seeing what can we now do that stabilizes the situation, that lowers the risk of an inadvertent war, be it between South Korea and North Korea, maybe including Japan at this point and ultimately the United States, What can we do to prevent a crisis without encouraging other nation states to pursue their own nuclear weapons program. That's the solution we'd like to get to.”

또한 “우리가 다른 국가들이 자체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도록 유도하지 않으면서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자문하며 “그것이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해결책”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임기에 성사시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자신도 매우 회의적이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며 “그는 김정은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두 번이나 협상을 포기했고,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북 관여, 최소한 상황은 진정시켜”

[녹취: 루비오 지명자] “I was one of the people very skeptical about it, but (Trump) sort of reached out to Kim Jong-un, walked away from negotiations twice and ultimately did not reach something enduring. But here's what he was able to achieve in that engagement. He stopped testing the missiles. That didn't stop the development of the program but at least calmed the situation quite a bit."

이어 “하지만 그 관여에서 그가 이뤄낸 것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 중단”이었다면서 “그것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중단시키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상황을 어느 정도 진정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루비오 지명자는 앞서 이날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선 “모스크바와 테헤란, 평양의 독재자들이 혼란과 불안정을 조장하고, 급진적 테러 단체와 연계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유엔에서 거부권이나 핵전쟁의 위협 뒤에 숨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플로리다주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한 루비오 지명자는 3선 연방 상원의원으로서 의회 내 대표적인 ‘중국 매파’로 꼽힙니다.

또한 북한 인권법 재승인 법안을 주도하는 등 대북 정책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VOA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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