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집중호우로 교량 붕괴…12명 사망

중국 중북부 산시성에서 19일 폭우로 인한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20일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19일 오후 8시40분쯤 산시성 상뤄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홍수로 교량 일부 구간이 내려앉으면서 차량 20여 대가 강물에 휩쓸려 갔습니다.

신화 통신은 사망자 12명은 다리 아래 강에서 발견된 차량 5대 내부에서 확인됐으며, 최소 31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이 실종자 구조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구조와 구호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난 며칠간 계속된 폭우로 중국 북부와 중부 지역 대부분이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국중앙TV(CCTV)는 산시성 바오지시에서도 19일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한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 남서부 쓰촨성 야안시에서도 20일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최소한 30명이 실종됐습니다.

CCTV는 산시성과 접한 허난성 난양시에서는 이번 주 초 1년 치 강수량에 해당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