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외교장관이 26일 열린 외교장관 회의에서 3국의 협력을 조속히 복원하고 정상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3국 외교장관회의는 박진 외교부 장관의 주재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정치국 위원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습니다.
한일중 3국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 회의 이후 4년여 만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3국 장관들은 한일중 협력이 앞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3국 협력의 제도화에 더욱 힘써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3국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한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차기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한편, 70여 개에 달하는 3국 간 협의체가 적극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는데 합의했습니다.
한일중 외교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과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최근 북한의 소위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과 핵개발이 역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는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일본,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3국 장관들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각급에서의 소통을 이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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