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오는 8월 1일부터 일부 국제선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타티아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24일 국영 TV 연설에서 국제선 재개와 관련해 탄자니아와 터키, 영국 등 일부 국가로 제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골리코바 부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감소함에 따라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로스토프온돈의 공항에서 국제선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내달 1일부터 영국 런던, 터키 이스탄불과 앙카라, 탄자니아의 잔지바르섬 등을 오가는 항공편을 재개할 것이라며 터키의 더 많은 지역이 내달 10일부터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골리코바 부총리는 국제선 운항 재개로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바이러스 사례가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정부가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국이 상호 간의 항공 여행을 재개할 수 있는 추가 국가 목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자국 전역에서 80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오자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를 지시하고 지난 3월 30일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약 80만 명으로 미국과 브라질, 인도에 이어 4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기준, 러시아 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79만여 명과 1만3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