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 선거운동을 재개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유세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델라웨어 사저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투표소에서 트럼프를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며 “다음 주 선거운동에 복귀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위험은 크고 선택은 명확하다”며 “함께라면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젠 오말리 딜런 바이든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MSNBC 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 의사를 재차 밝혔습니다.
오말리 딜런 위원장은 “대통령 스스로 여러 차례 언급했듯 그는 이기기 위해 출마했으며 그는 우리의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후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였으며 민주당 내에서 대선 후보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사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재선 도전에 대한 우려를 표한 가운데 19일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과 게이브 바스케스 하원의원까지 가세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의 수는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부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내 우려 표명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에 사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승계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합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6명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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