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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자유 그냥 얻어지지 않아”


[VOA 뉴스]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자유 그냥 얻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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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이 정전협정으로 중단된 지 68년을 맞았습니다. 정전협정일을 맞아 워싱턴 등 미국 곳곳에서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박형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한국전쟁 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는 27일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맞아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전 참전기념비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헌화 행사가 열립니다.

이날 행사에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과,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 주한미군전우회, 한국전쟁유업재단 인사들과 한국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07년 젊은 한인들이 주축이 돼 만든 민간단체 ‘리멤버 727’은 화상으로 촛불 문화제를 개최합니다.

이 단체는 2008년부터 매년 7월 27일 한국전에서 전사한 병사 등 희생자를 추모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는데, 올해로 14회째를 맞습니다.

최근 미국 복지후생성 공보담당 부차관보로 발탁된 해나 김 씨와 함께 2008년부터 이 행사를 주관해온 유나 김 씨는 23일 VOA와 전화통화에서, 잊혀진 전쟁을 기억하고 참전용사를 기리며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희망하는 취지에서 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유나 김 / 리멤버 727

“‘리멤버 727’이 해마다 개최하는 이 행사의 목적은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한국전쟁과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위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모든 젊은 세대가 기억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워싱턴의 ‘링컨기념관 리플랙팅 풀’에서 열렸던 이 행사는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부터는 온라인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앤디 김, 영 김, 메릴린 스트릭랜드, 미쉘 스틸 등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아내 유미 호건 여사 등이 영상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정전협정 68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는 미국 곳곳에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서는 재향군인추모박물관이, 텍사스주 로이스 시티에서는 현지 재향군인회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엽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살바토레 스칼라토 뉴욕주 한국전참전용사협의회 회장과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하는 화상 기념식을 진행합니다.

미국 정부는 해마다 7월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선언하는 대통령 포고문을 발표합니다.

지난해 발표된 포고문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을 맞아 자유를 수호하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싸웠던 평범한 미국인들의 평범하지 않은 용기와 희생을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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