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밝혔습니다.
IEA는 1일 발표에서 가뭄에 따른 수력 발전이 제한된 국가에서 화력 발전량을 늘려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IEA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74억t으로, 이는 전년보다 4억 1천만t, 그러니까 약 1.1% 증가한 수치입니다.
IEA는 일부 국가에서 나타난 극심한 가뭄에 따라 수력 발전에 제한이 생기자, 화력 발전 등의 대체 방식이 운영됐는데, 이것이 전체 배출량 증가분의 40%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서는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2% 늘었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시절 국가 봉쇄 이후 국가 경제가 회복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IEA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1% 줄었고, 유럽연합(EU) 역시도 재생에너지 생산 증가로 배출량이 지난해보다 거의 9% 가까이 줄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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